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 기업들을 향해 다시 한번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산 초과와 납기 지연을 반복하는 자국 방산 기업들을 겨냥한 경고 글을 썼다. 배당금 지급 금지, 자사주 매입 제한, 경영진 급여 상한 설정 등 과거에도 언급했던 제재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 업체들이 설비 투자는 소홀한 채 주주들에게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미국 방산 업계 전체에 경고한다”고 질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미국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시장은 해당 발언을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제 정책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장 마감 후에는 미국 방산업체 RTX의 방산 부문인 레이시언을 직접 지목하며, 국방부의 요구보다 주주 환원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